땅이 넓어서 전기료가 계속 오르는 호주

올해 7월1일 호주의 3대 민간 전력공급회사들이 동시에 전기료를 20%가까이 인상한다고 발표하고나자 우습게도  한국의 일부 보수언론에서 난리가 났었읍니다  * 가스료도 같이 인상되었지만 여기에서는 논외로합니다  남의집에 불이 났는데 이웃집도 아니고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전현 인과 관계도 없는 다른 집주인이 더흥분해서 입에 거품을 무는 코메디 같은 상황이었읍니다 이들의 주장은 이런일이 일어난것은 호주의 전정부가(현정부 말고) 석탄이이나 전통적인 발전 산업을 차별하고 신재생에너지에 지나치게 올인한결과이고 현정부는 이런 문제점을 파악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혹은 폐지하고 전통적인  발전사업으로 돌아 간다는 논지였읍니다 




하지만 역시나 진실은 아니었읍니다 호주의 전력시장은 한국처럼 발전소에서 발전을한후 도매시장에서 전력을 판매하면 이른바 3대 메이저 민간기업인 Origin, Energy Australia & AGL이라는 회사가 전력망을 통해 각가정이나 업체에 전력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구조 입니다 호주에서 전력 소비자들이 받아보는 요금 청구서에는 이들 3대 민간기업이 청구하는 요금에 대한 세부항목이 나누어져 있는데  약40-55%를 차지하는것인 전력운반 비용인 배전비용이라고 합니다 

Pol & Wire cost 라고 하는데 호주의 문제는 인구가 약 2천 3백만명으로 6천 4백만명인 영국의 1/3에 불과한데 전력망의 설비용량은 영국에 버금간다고 합니다  즉 인구일인당 전기소비를 위한 전력망이 영국의 3배로 필요하다는것 입니다  너무넓은 국토에 너무 적은 사람들이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면 뛰엄 뛰엄 살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배전비용이 다른나라에 비하면 엄청나게 더드는것입니다   

더문제인것은 이런 전력망이 대부분 1960-70년대에 구축된것들로 이미 사용수명인 50년을 넘긴것들이 대부분이어서 거의 신규 건설정도에 버금갈정도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력망 정비에 대대적인 자금이 필요한 호주의 민간전력 판매회사들은 서로서로 암중합의를 통해 이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기위해 원료가격 상승을 이유로 일제히 전력 소매 판매요금을 20%가까이 올렸고 매년 전기요금을 추가로 올릴계획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다가 각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늘어나는 전기용품과 이상고온에 따른 한여름철 몇시간 동안 에어컨등의 냉방기기 사용증가에 따른 단기 수요증가에 따라 순간최대 전력 사용량이 매년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에따른 전력망 강화에도 더많은 자금을 투자해야하고  이는 1년에 100시간도 사용하지 않기에 투자대비 대단히 낮은 효과이지만 이를 방치할경우에는 블랙아웃의로인한 전체 전력망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역시나 많은자금을 투자해서 평균 사용량 비하면 과도한 오버 스펙의 전력망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이또한 전기요금 상승에 기여하는 중요한 또하나의 이유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전력공급측면에서 노후화된 석탄화력 발전소가 많아서 개보수 비용및 유지관리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문제점,  민간 전력공급회사에서 노후화로 인해 비용이 늘어가는 발전소를 빠르게 폐쇄하고 있는점 정부 정책이 왔다갔다 (탄소세 도입및 폐지)하는 문제점에 따른 전력공급측면에서의 투자회피 분위기외에도 또다른 원료인 천연개스 수출이 급등하면서 업자들이 수출에  물량을 우선배정하는 바람에 단기적으로 내수에 공급하는 물량이 부족해지는등의 문제점등등 여러 다른 문제점 점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합니다 


현정부가 폐지한다고한 탄소세도 약 10%정도 영향이 있었다고 합니다만 하지만 호주는 전세계에서 일인당 탄소배출이 가장 많은 나라로서 탄소배출을 줄여야하는 국제적 압력도 받고있는 상황입니다   
호주의 전기요금은 전세계에서 11번째로 비싸다고 하는데 일부 호주 전문가들은 이는 오래전 자료에 근거한것으로 몇년간 급격하게 오른 전기료를 감안한다면 일부지역은 전세게에서 가장 비싼 전기료를 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읍니다
 

아일러니한것은  보수언론들이 전기요금 급등의 원인이라고 지목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중 태양광 발전의경우 이런 전기료 인상 덕분에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양광 패널의 가격하락과 ESS장치의 대량생산예 따른 가격하락 영향으로 설치비가 몇년전에 비해 대폭 내려가서 각가정에서는 비싼 전기료 대신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ESS를 구축해서 필요전기를 자가발전 자가소비하고 남는 전기는 판매하기위한것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0% 가까이 된다는 south Australia주 정부는 테슬라와사와 공동으로 대규모 ESS장치를 설치로 분산전원망을 구축해서 전력망의 안전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피크타임 전력소비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전력망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소시켜 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한다는 계획입니다 남호주 주는 한국의 몇몇 보수언론등에서 지나치게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높인덕분에 몇년전 기후이상으로 인해 단전까지간 대표적인 실패사레라고 보도했지만 현지에서는 다른주에 비해 오히려 전기료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평가받고 있읍니다 


인구대비 국토가 너무 넓어서 전기료가 비싸지는 호주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3대 민간 배전기업과 개별계약을 맺어 전기를 공급 받는데 만약 계약된 물량 이상의 전기를 사용할 경우 거의 요금 폭탄 수준의 추가비용이 청구되기 때문에 일반서민들은 여름에도 최대한 냉방을 자제하고 겨울에도 난방을 마음데로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니 국토가 작고 작은국토 대비 인구수가 너무 많은 우리 입장에서는 참 뭐라해야할지 모를 묘한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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